▶ ■인터뷰 이내운 재외선거관리위원
▶ 올해 세 번째 선관위 봉사, 중립 지키며 최선 다할 것
등록을 마친 유권자들의 빠짐없는 참여 부탁드립니다”
현재 진행 중인 20대 한국 총선 재외투표와 제33대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가장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내운 재외선거관리위원.
그는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부터 18대 대선, 20대 총선까지 세 번에 걸쳐 실시된 재외선거에서 관리위원으로 봉사에 나선데 이어 오는 5월 치러질 예정인 제33대 한인회장 선거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치러지는 주요 선거업무를 돕고 있다.
이 위원은 재외투표 개시일인 3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재외선거나 한인회장 선거 모두 공정성을 기반으로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통해 커뮤니티를 변화시키고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에 앞장 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선관위원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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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도입 이후 세 번째 선관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참정권은 한인사회에서 수십년 간 한국 정부에 요구해 어렵게 얻은 결실이다. 한국에서 선관위원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고 미국 현지에서 참정권 도입을 위해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하는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 여러 차례의 선거관리자로 일한 경험자로 중립을 지키며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유권자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기대를 모았던 재외국민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탄생하지 못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한국 정부에 우선 요구하기보다 해외 유권자로서 의무를 다할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 이번 선거 유권자 등록률은 전 세계 추정유권자 200만명의 7.8%에 해당하는 15만명 정도로 너무 저조하다. 재외선거 등록률과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길 경우 한국 정치권도 현지 한인사회의 요구에 다 응해줄 것으로 믿는다. 이를 위해 우선 유권자 의무인 선거인 등록과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33대 선거를 앞두고 최근 개정작업을 거친 정관에 대해 말이 많은데
▲개정정관위원들이 오랜 기간 수차례에 걸쳐 합리성과 형평성 등 100만 한인회 규모에 맞게 개정작업을 완료한 것이다. 외부에서 평가하는 것과 실제 내부 개정과정을 거친 것과 작업에 대해 시각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부족하지만 모든 정관위원들이 최대한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도록 노력과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부끄럽지 않다.
-개정 문구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 배제규정’이 해석에 따라 논란이 될 수도 있는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그동안 금고 이상의 실형이나 금치산자 등 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에 대한 자격판단 기준이 있었을 뿐 도덕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누구라고 거론할 수는 없겠지만 언론을 통해 현재 한인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부도덕한 사람에 대해서는 선관위원들이나 한인들이 잘 알고 있다. 최소한 이런 사람들이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본 규정을 신설한 것이다.
-아직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한인회 이사 및 선관위원장으로 한인회 입김을 원천배제한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그동안 한인회 이사로 봉사하며 한인회장 선거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선관위는 독립기관이다. 누구의 입김으로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선관위원들과 함께 중립에서 민주적으로 공정한 선거를 치를 것이다.
-제임스 안 현 회장의 단독출마가 아닐 경우 2006년 이후 첫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각오는
▲한인사회를 위해 덕망 있고 자질을 갖춘 100만 LA 한인들을 위해 참신하고 미래지향적 인물들이 선거에 출마하길 기대한다. 복수의 후보가 출마 때 원칙에 입각해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서로가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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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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