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루즈 40% vs 트럼프 30%, 샌더스 49.2% vs 힐러리 44.9%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판의 '중간 승부처'로 인식되는 위스콘신 주(州)에서 2위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지역 마켓로스쿨이 30일 공개한 여론조사(3월24∼28일·공화 471명, 민주 405명) 결과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40%의 지지율로 30%에 그친 트럼프를 10%포인트 차로 눌렀다.
크루즈 의원은 3월 들어 실시된 4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3차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꺾었는데 지지율 격차는 이번이 가장 컸다.
앞서 실시된 에머슨 여론조사(3월20∼22일·439명)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크루즈 36%, 트럼프 35%), 또 프리비컨 여론조사(3월19∼20일·500명) 때는 5%포인트(크루즈 36%, 트럼프 31%)였다.
트럼프가 이기는 것은 나온 조사는 옵티머스 여론조사(3월22∼24일·6천182명) 한 곳에 불과했다. 이 조사의 지지율은 트럼프 31%, 크루즈 의원 27%였다.
여론조사 흐름대로 크루즈 의원이 이곳에서 승리하면 승자독식제에 따라 이 지역 대의원 42명을 독차지하면서 맹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에선 전체 대의원 2천472명 중 1천237명을 먼저 확보해야 후보로 지명되는데 현재까지 트럼프와 크루즈 의원이 확보한 대의원은 각각 739명, 465명으로 과반에 크게 못 미친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49.2%의 지지율을 기록해 44.9%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4.3%포인트 앞섰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6%포인트(힐러리 50%, 샌더스 44%) 앞선 직전 에머슨 여론조사와 반대되는 결과다.
샌더스 의원이 지난 26일 치러진 워싱턴·알래스카·하와이 등 미 서부 3개 주를 완승한 데 이어 위스콘신마저 승리하면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열세임에도, 최종 승부를 5∼6월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