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5일 위스콘신, 6월 가주 경선 등 주목

26일 워싱턴, 알래스카, 하와이 등 3개주 경선에서 완승을 거둔 버니 샌더스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26일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서부 3개주 압승을 계기로 '수퍼 대의원'(Super delegates)들이 자신에게 모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민주당의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등 핵심 고위 인사들로 구성된 수퍼 대의원은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지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샌더스는 현재까지 확보한 수퍼 대의원 수가 경쟁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비해 크게 밀리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워싱턴, 알래스카, 하와이 등 3개주 경선 승리와 관련해 "이제 우리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수퍼 대의원들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가 공화당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와 겨루기에 최적의 후보라는 '현실'을 클린턴 측 슈퍼 대의원들이 깨닫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을 보면 우리가 클린턴 전 장관보다 더 큰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를 이긴다"며 자신이 득표율 40~50%p 차이로 압승한 지역에서 슈퍼 대의원들에 샌더스 지지를 압박하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은 현실적으로 샌더스 의원이 힐러리 대세론을 뒤집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내달 5일 열리는 위스콘신 경선(대의원 86명)에서는 일단 두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나, 뉴욕(247명), 펜실베니아(189명), 캘리포니아(475명), 뉴저지(126명) 앞으로 경선이 남은 대형 선거구 대부분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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