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갈고 나왔다"고 했다.
'빅맨' '돈의 화신' 등 크게 보면 복수극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는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며 이미지를 굳힌 탤런트 강지환(39)이 또 한 번의 복수극 MBC TV '몬스터'에 임하는 각오다.
“복수하는 역할을 많이 했던 게 저한테는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는 걸 잘 알고 있고요. 그렇게 때문에 이번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기도 합니다. 이번만큼 대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공부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 결과가 화면에 나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강지환이 주로 복수극에 출연하는 이유는 연기에 대한 취향 때문이다. 한 인물의 행복했던 모습부터 철저하게 망가져 바닥을 보이는 모습까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희로애락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
'몬스터'에서 맡은 '강기탄'도 그렇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상속자가 되지만 재산을 노린 이모부 '변일재'(정보석)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 인물이다.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이모부가 있는 도도그룹에서 복수를 위한 칼을 갈고 있다.
“기존의 복수극과는 달리 무겁지만은 않게 풀어갈 예정입니다. 로맨스도, 코미디도 있고요. 무거운 주제임에도 50부작 내내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어 다양한 연령대가 편하게 볼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기황후'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 등 묵직하고 선 굵은 작품을 쓴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강지환과는 '돈의 화신' 이후 두 번째로 함께 한다. '돈의 화신' 당시 경쟁작인 '백년의 유산'을 이끈 주성우PD가 연출을 맡았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돼 오는 28일 동시에 시작되는 지상파 3사 월화극 레이스에 뛰어든다.
“두 작가님과 감독님과의 시너지 효과를 이어 받아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작가님, 감독님과 저희 배우들을 믿기 때문에 당연히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고요. 15% 정도로 선두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지환과 함께 성유리, 박기웅, 수현, 박영규, 이덕화, 김보연, 조보아, 진태현, 정웅인 등이 출연한다. <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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