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진 “옹호 의도 아냐…최선 다해 만들었다”
지난해 강용석 변호사와의 불륜설이 불거졌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 씨가 출연한 'SBS스페셜'이 해명을 위한 방송이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SBS는 "해명을 전달하거나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한 SBS스페셜 '두 여자의 고백-럭셔리 블로거의 그림자'에는 김 씨와 블로거간 다툼으로 유명한 '판교대첩'의 당사자인 조주리씨가 출연했다.
화려해 보이는 유명 블로거의 삶 뒤에 감춰진 이면을 다룬 이 방송은 그러나 강 변호사와의 불륜 루머, 남편과의 이혼 과정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씨가 "정신없이 맞은 기분이다. 때리는 손들을 잡고 내 얘기 좀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기존에 알던 사람들이 나를 왜곡해서 보지 않고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격려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위로를 받는다. 내가 잘못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의 당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줘 비난을 받았다.
특히 김씨의 남자 지인들이 출연해 김씨와 친한 친구 사이라고 밝히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 악성댓글로 고소했던 누리꾼들을 선처해줬다는 내용 등은 파워블로거의 고충을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와 동떨어진 내용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SBS스페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의 질이 많이도 떨어졌다" "도대체 오늘 방송의 의도가 뭐냐" 등 항의가 쏟아졌고 28일 오후 4시 현재 120여개의 항의글이 올라온 상태다.
SBS 관계자는 "김씨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방송을 끝까지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제작진은 기획 의도를 충실히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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