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센스와 매너로 수많은 스타를 인터뷰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졌고, 다정하고 유쾌한 성격과 화법으로 ‘국민남친'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자칫 리포터나 인터뷰어, 방송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에릭 남(28)의 본업은 가수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되게 힘들었어요. 다른 가수들 만나면 질투도 좀 나고. 나도 노래하고 싶은데 인터뷰만 계속 하러 다녀서 좀 싫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감사하게도 인터뷰를 통해 한국말이 많이 늘었고, 대중에게도 저를 알렸어요. 인터뷰이들이 아니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에릭남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인터뷰를 콘셉트로 24일 3년 만에 새 앨범을 낸다. 앨범 타이틀도 ‘인터뷰(INTERVEIW)'다. 지금까지는 인터뷰어로 대중 앞에 섰지만 이제는 인터뷰이가 돼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의미다.
“에릭남이 어떤 가수인지,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콘셉트를 고민했어요. 인터뷰가 저한테는 되게 감사한 건데, 그 안에서 제 얘기를 하는 게 스토리텔링도 잘 될 것 같고 저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정했습니다."디지털 싱글이나 OST 등을 제외하고 3년 만에 내놓는 ‘형체가 있는 결과물'인만큼 전체 트랙을 통해 전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에 집중했다. 첫 만남, 서로를 알아가는 첫 번째 트랙 ‘인터뷰'부터 이별의 이유를 묻는 마지막 트랙 ‘노 코멘트(NO COMMENT)'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요즘에는 노래를 한 곡 듣고 마는데, 그래도 좀 옛날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시간이 오래 걸린만큼 신경을 많이 썼고, 곡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다섯 곡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굿 포 유(GOOD FOR YOU)'는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지치고 힘들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 어떤 노래를 들어야 위로가 될까"를 고민한 결과다. 해외 팬들을 위해 영어 버전도 수록했다.
“제가 느꼈던 걸 최대한 많이 살려서 쓴 곡입니다. 모두 피곤하고 지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내가 어떻게 해주면 상대방이 좋아할까. 친구랑 편하게 얘기하다가 나온 노래에요."앨범에는 타이틀곡 ‘굿 포 유'를 비롯해 ‘스톱 더 레인(STOP THE RAIN)'까지 두 곡의 자작곡이 실렸다. “싱어송라이터 에릭남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에릭남의 첫 번째 도전이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에릭남 만의 음악을 개발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도전하는 가수, 그리고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가수 에릭남의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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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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