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아마추어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23·미국·사진)가 다음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고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US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디섐보는 오는 4월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치르고 나서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그 다음주 열리는 헤리티지에 출전할 예정이다. PGA 투어 출전권이 없는 선수는 한 시즌 최대 7개 대회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이들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6~200위 안에 들어 2부 투어(웹닷컴 투어) 파이널스에 진출한 뒤 내년 PGA 투어 카드 확보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디섐보는 6개 아이언의 샤프트를 잘라 모두 똑같은 길이로 만들어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스윙은 똑같은 궤도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지난 21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일 66타를 치며 공동 27위를 차지했다. 1월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등이 출전한 유럽 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첫날에는 8언더파 64타를 치며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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