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붐 확산* 주택가 상승에 4년전보다 어려워
▶ SF 저가 식당들 렌트비 부담에 문닫는 곳 수두룩
오클랜드가 미 100대 도시 중 첫주택을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곳으로 뽑혔다. 뒤를 이어 LA, 산호세, SF, 새크라멘토가 상위 5위권에 들었다. 트루리아(Trulia)가 발표한 분기별 주택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재고물량 부족, 높은 주택가로 첫주택을 구입하기가 몇년전보다 불리해졌다”고 밝혔다.
트루리아가 정한 첫주택 구입자의 연소득은 오클랜드의 경우 5만2,700달러, 산호세 6만4,900달러, 샌프란시스코 6만2,000달러 이하이다. 테크붐이 확산되는 오클랜드의 경우 주택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30년고정 모기지에 20% 다운, 가계소득의 69%를 지불해야 오클랜드에서 첫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2012년 가계소득 20% 지불만으로 첫주택을 구입하던 것과 큰차이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지역 서민주택중간가는 37만4,000달러이다.
산호세의 경우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2012년 27%의 가계소득만으로 서민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87%를 지불해야 한다. 산호세 서민주택 중간가는 58만6,000달러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도 2012년 25%에서 110%로 뛰었다. SF의 서민주택중간가는 71만4,000달러이다. 2년전 샌프란시코에서 오클랜드로 이주한 맥로귄은 “베이지역 경제는 활발하지만 중간층과 저소득층은 주택시장에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됐다”면서 “좀더 저렴한 집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직장은 산호세에 있지만 집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콘트라코스타카운티에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소형화 주택 바람도 불고 있다. 트루리아 조사에 따르면 2012년 이래로 첫주택구입자수는 미 100대 도시중 95개 지역에서 감소했다.
특히 솔트레이시티의 첫주택구입자수는 4년전 1,243명에서 151명으로 88% 하락했다. 트루리아는 서민주택 부족과 중간계층 감소, 경기침체시 포글러져(차압) 주택을 구입한 투자자들이 렌트로 전환한 것이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SF 저가 식당들도 높은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업소를 폐쇄하거나 저렴한 렌트비를 찾아 이동하는 식당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계 등 이민자들이 운영하는 커피숍, 다이너, 카페 등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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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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