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서희경 이후 우승자 없어… ANA대회 대비 톱랭커 대부분 출전

김세영 선수.

박성현 선수.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있지만 유독 우승이 뜸한 대회가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93야드)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이다.
한국 자동차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는 2010년 처음 시작해 초대 챔피언 서희경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후 5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우승 가뭄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한국 선수와 교포 선수들이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다가 이 대회에서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39)에게 덜미를 잡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국선수들 중에서 누가 5년 간의 우승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특히 이 대회가 더 중요한 것은 끝나면 이어지는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이 열리기 때문이다. 대회 코스도 이웃 지역에 위치한 랜초 미라지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톱 랭커들이 대부분 빠지지 않고 출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6개 대회 중 4승을 쓸어 담았다. 20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 최다 언더파 타이인 27언더파 261타를 몰아치고 정상에 오른 김세영(23·미래에셋)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폭풍타를 휘두른 김세영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이어지는 대회에서 어떤 샷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주목해야 할 또 한 명의 선수는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이다. 박성현은 미국 본토 무대 데뷔전인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한국 무대를 벗어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도 뒤지지 않는 기량을 보여준 박성현은 이번 주 대회에 참가한 뒤 다음주 ANA 인스퍼레이션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그의 성적을 눈여겨 볼만하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효주(21·롯데),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운더스컵 대회에서 컷 탈락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도 명예 회복과 함께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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