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간 가뭄 이기고 올해 650만명 방문
▶ 매출 증가에 활기***온난화 지속 우려
4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암울했던 시에라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시에라 스노우팩은 현재 평균 이하 수준이지만 올해 연일 내린 눈으로 설원을 즐기려는 스키어, 스노보드자들이 몰리면서 호텔, 리조트 업체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해 텅 비어 있던 리조트와는 상반된 경기이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스키산업연합회 대표 마이클 레이츠엘은 “올 스키시즌에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스키 리조트에 650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해 방문자 440만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스키어들이 몰려들면서 경제적 전망이 밝아졌다”면서 “올 겨울 노스스타(Northstar) 정상에 412인치의 눈이 내린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스쿼밸리와 알파인 메도우 지역에도 스키시즌 패스 판매가 증가했으며 덩달아 주변 식당, 주유소, 식료품가게, 샤핑센터 등의 매출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타로 시티의 리버 렌치 로지의 매니저 롭 커티스는 “작년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이 뛰었다”면서 “주말뿐 아니라 주중에도 예약이 밀려들고 수년만에 처음으로 예비물량의 장작까지 모두 소비했다”고 밝혔다.
트러키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부부도 매출이 22% 증가했다고 즐거워했다. 타호에서 자전거와 스키를 렌탈하는 단 호타링도 지난해 부활절에는 문을 닫았지만 이번 겨울 내린 눈으로 30% 매상이 올랐다고 반겼다.
자연보호 시민단체의 연구에 따르면 몇년간 가뭄으로 38개주 겨울스포츠산업의 일자리 2만7,000개가 사라졌고 1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기후학자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평균 온도는 1985년 이후 58.5도에서 59.5도로 온화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 시에라 스노우팩도 3/4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시에라 스노우팩은 2100년까지 9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온난화로 겨울기간은 짧아지고 스노우팩은 점점 줄어들어 레이크타호는 해조류들이 가득한 물(algae-filled water)로 바뀌며, 강 흐름도 약해지고, 외래침입종(invasive species, 다른지역에서 진화한 후 새 지역으로 옮겨온 생물로 기존 생태계 파괴)과 산불 위험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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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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