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살인 8건, 1986년래 최저
▶ 폭행*강절도 등 폭력범죄도 감소세
올해 들어 오클랜드 살인사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5년간 한해 평균 109건을 기록했던 오클랜드 살인사건수는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는 난제였던 것이 사실이다.
오클랜드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살인사건 수는 7건(20일 1건 추가됨)으로 198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2012년 23건, 2013년 17건, 2014년 18건, 2015년 18건과 비교해볼 때 약 3배 살인사건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중폭행(aggravated assaults), 강간, 강도, 절도 등도 전년대비 상당폭 줄어들었다. 2015년 1분기 폭행 520건, 강도 706건, 절도 2,347건에서 2016년 폭행 456건, 강도 548건, 절도 1,220건으로 감소했다. 단지 마약 소지 및 판매 범죄만 증가했을 뿐이다.
숀 웬트 오클랜드 경찰국장도 “이같이 낮은 살인사건수로 올해를 시작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경이스러워 하면서 “아직은 범죄율이 줄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2014년 연방수사국(FBI) 통계에 따르면 미 50개 대도시 중 오클랜드는 멤피스와 디트로이트와 함께 가장 높은 범죄율을 기록했으며 몇년째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경찰국은 신규건물 공사, 투자 증가로 오클랜드가 변화를 맞고 있는데다가 주민들과 업주들의 감시카메라 설치로 범인검거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3년 600명이었던 경찰력이 올해 740명으로 증원되고, 연방수사국과 공조 강화, 갱단 교화교육 성과, 지역사회와 연계 협조 등으로 살인사건수가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범죄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20일(일) 새벽 4시 17분경 오클랜드 다운타운 14가와 해리슨 스트리트에서 재메인 브래들리(32)가 총격살해돼 올해 들어 8번째 살인사건으로 기록됐다. 경찰은 1만달러의 포상금을 걸고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또 19일(토) 오후 8시 44분경 24가와 체스넛 스트리트에서 52세 여성, 17, 18세 남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피해자는 길거리에 서 있다가 2명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 체포 제보시 1만5천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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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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