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해 야간 미터주차 시 돈을 지불하는 구역을 늘리고 이를 단속한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어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시 대중교통국(SFMTA)은 오후 6시면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대부분의 미터주차 시간대를 늘린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예상액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SFMTA는 이번 주에 통과된 시 토잉비 인하로 약 350만달러의 예산적자가 생기자 그 대안으로 야간 미터기 주차단속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AT&T 구장 인근 킹 스트릿 선상의 미터기를 사용할 경우 밤 10시까지는 요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이것을 그 일대 주변 동네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 운전자는 “그렇지 않아도 비싼 주차비 때문에 힘든데 밤에도 또 주차비를 내야한다면 정말 싫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반대로 차이나타운의 일부 식당들은 “야간 요금 확대와 단속으로 식당 앞의 미터주차 공간이 이전보다는 빠르게 순환될 걸로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론 페스킨 시의원은 “낮에도 주차 때문에 고생하는 데 밤에도 그 고생을 해야 하냐”며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는 것을 ‘쥐 레이스’에 비유하며 반대를 표시했다. SFMTA 예산안의 최종 승인은 오는 4월이기 때문에 그 시기 내에 결정을 내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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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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