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남부 공항에 착륙중이던 두바이 정부소유 플라이두바이 여객기가 사고를 일으키며 추락한 가운데 19일 러시아 긴급구조대원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비행기 잔해가 잔뜩 흩어진 사고현장에서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있다.[AP]
19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저가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여객기 1대가 추락, 탑승자 62명 전원이 사망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응급구조 당국 소식통을 인용, 두바이에서 이륙한 로스토프나도누 행 보잉 737-800 FZ981편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여객기에 승객 55명, 승무원 7명 등 총 62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탑승자 대부분은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주도 로스토프나도누 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승객 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1명으로 파악됐다.
두바이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사망자 중 한국인은 없다고 두바이 경찰이 공식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은 사고 여객기가 이른 새벽 악천후로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공항엔 초속 14∼22m의 강풍이 불었고 비가 내렸다.
지면과 충돌하면서 부서진 기체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탑승객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추락 원인으로 악천후와 조종사의 과실, 기체 결함 등이 꼽히고 있으나 사고 당시 정황을 고려할 때 테러 용의점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가 공개한 이미지상에서는 사고기가 공항 주변에서 항로를 비정상적으로 변경한 흔적도 나타났다.
플라이두바이는 두바이 정부 소유의 저가항공사로 2008년 설립돼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90여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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