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수 할머니가 세계 여성 인권 운동을 위한 활동과 관련 17일 가주 상원 의장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 직후 드 레온(오른쪽부터) 상원 의장 대행과 이용수 할머니,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이 한자리에 섰다.[사진 벤 박 케빈 드 레온 상원의장 대행 보좌관 페이스북>]
가주 상원이 1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을 주도하는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케빈 드 레온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장 대행은 이날 주 의회에서 세계여성 인권운동의 공로를 인정해 이 할머니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 할머니는 공로상을 받은 뒤 "한일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합의했지만,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일본 정부는 이 반인륜 범죄에 대해 국가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일본 정부가 전쟁 와중에 20만 명 이상의 여성과 아이들에게 저지른 성노예 제도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전시 여성 성폭력에 대해 다른 국가 책임도 물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는 "캘리포니아 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기림비를 하나 세워 주기를 부탁한다"면서 "이 같은 역사적 진실을 교육하고 기억해야 젊은 세대가 같은 범죄를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뉴욕시가 미국 대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을 계기로 방미했다.
이 할머니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열린 유엔기자협회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을 만나고 지역사회에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편, 할머니는 오는 26일 다시 LA로 돌아가 가주한미포럼 후원의 밤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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