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사태*개스누출로 대피
▶ 나무쓰러지고 정전에 차량사고도 잇따라, 주중 기온 오르고 화창*저수지 저장량 껑충

주말 폭우로 모라가 지역 한 주택이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모습 . 또 싱크홀로 개스가 누출되면서 모라가 주민 450여명이 대피하는 등 베이지역 피해가 잇따랐다. [AP]
닷새간 이어진 엘니뇨 폭우로 베이지역 일대에 피해가 잇따랐다 .
13일 러시안리버와 새크라멘토리버 지역 시내와 하천이 범람했고 모라가 지역은 산사태로, 싱크홀(빗물에 패인 구멍)로 개스라인이 파열돼 45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PG&E측은 개스누출과 파이프라인 복구에 나섰으며 EBMUD은 이 지역 토양 안정성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베이 모건힐 우바스 크릭(Uvas Creek) 수위가 위험수준에 이르자 근처 트레일 캠핑장 175명이 대피했으며 퍼시피카, 오클랜드힐 등에 강풍을 이기진 못한 나무들이 쓰러졌고 이스트베이, 사우스베이, 페닌슐라 지역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안가 절벽 침식으로 붕괴 위기에 놓였던 퍼시피카 아파트 20유닛은 이번 폭우로 타격을 받아 주말동안 철거작업이 진행됐다.
또 폭우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13일(일) 낮 12시 15분경 댄빌 근처 680 사우스방향에서 4대 차량이 충돌해 1명이 사망했고 이날 밤 11시 30분경 디스커버리 베이 근방 하이웨이 4번에서 차량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CHP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부상당한 세아이의 부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1-3피트 눈이 내린 시에라 지역에도 차량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9일부터 14일 오전까지 내린 폭우로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3.42인치, 오클랜드 3.5인치, 밀밸리 4.32인치, 헤이워드 3.55인치, 쿠퍼티노 2.73인치를 기록했으며 산타크루즈 마운틴 벤 로맨드 7.84인치, 볼더 크릭 9.89인치를 보였다. 레이크 타호 북쪽 스쿼밸리에는 13일 밤 10인치의 눈이 내렸으며 11일부터 내린 눈은 53인치였다.
한편 이번 폭우로 가주 저수지들의 저장량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센트럴밸리 농장과 베이 도시, 베이커필드의 식수 공급처인 가주 최대저수지인 샤스타는 지난 12월 8일 29%에서 117피트의 물이 불어나 13일 77%로 껑충 뛰었고 가주 두번째 최대 저수지인 오로빌은 69%, EBMUD의 140만명 식수공급처인 파디 저수지도 89%로 뛰었다. 기상청은 태양양에 형성된 고기압권으로 주중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기온도 70도대로 따뜻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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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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