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한 장하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가 또 한번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4라운드 마지막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넣은 뒤 흥겨운 춤을 췄다.
전날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내일 우승하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칠 것"이라고 했던 장하나는 "그 내용은 비밀"라고 했다.
장하나는 우승 뒤 인터뷰에서 "TV에서 비욘세의 춤추는 모습을 봤다"며 "(그의 히트곡인 '싱글 레이디스'에 맞춰) 춤을 따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지난달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에는 퍼터로 칼을 휘두르는 듯한 '검객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장하나는 이날 18번홀에서 너무 과감한 샷을 날려 갤러리를 놀라게 했다.
2위로 따라온 폰아농 펫람(태국)에게 여유있게 앞서 있던 장하나는 이 홀에서 파만 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장하나는 그린 옆에 워터 해저드가 있는데도 2온을 노려 그린에 볼을 올렸고, 이글까지 잡아냈다.
장하나는 "2온을 시도하려는 게 아니었다. 벙커 왼쪽으로만 보내려고 했는데 샷 실수가 나와 그린 위에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장하나의 세계랭킹은 5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다음으로 랭킹이 높아 올림픽 티켓을 가시권에 뒀다.
장하나는 "올림픽이나 랭킹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매주 열심히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