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비 40억 달러에 공사 기간도 7년 늘어져 ‘눈총’
뉴욕 맨해튼에서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꿈꾸는 기차역이 오픈했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은 2001년 9·11테러로 사라진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땅에 건설된 기차역 '오큘러스'를 3일(현지시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이 기차역은 길이가 107m, 가장 넓은 지점의 넓이가 35m인 타원형이다.
스페인계 스위스 건축가인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새의 날개 모양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이 기차역은 도시철도인 PATH(Port Authority Trans-Hudson)를 이용해 뉴저지 주에서 넘어온 뒤 지하철로 갈아타고 맨해튼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 준다. 하루 이용객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걸어서 월드트레이드센터 땅에 새로 지어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등의 고층 빌딩에 진입할 수 있다.
또 대형 쇼핑몰과 식당도 8월 이후에 개장할 예정이어서 교통 이용객과 별개로 하루 25만 명이 이 건물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이 맨해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 기차역을 대하는 뉴욕 시민들은 불만이 많다.
천문학적인 세금이 들어간 데다 개장도 애초 계획보다 7년이나 늦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공사비용은 총 38억5천만 달러(약 4조 6천570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차역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꼬집고 있다.
12년 전 설계 당시에 공사비는 약 절반인 2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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