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이후 무투표 당선, 선관위 구성에 관심 쏠려
▶ 현 회장 연임출마 가능성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의 2년 임기가 올해 6월말로 끝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제33대 LA 한인회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구성과 향후 선거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A 한인회장 선거를 총괄하는 선관위는 후보들의 자격을 심사하며 당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영향력을 지닌 데다 사실상 지난 2006년 당선된 28대 남문기 회장 이후 한인회장 결정이 한인들의 투표에 따른 선택이 아닌 모두 선관위가 경쟁 후보를 탈락시켜 무투표 당선되는 방식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한인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관위는 3월 열리는 정기이사회 전후로 결정된다. 선관위 구성은 한인회 선거관리규정 제2조에 따라 총 9명으로 구성이 되며, 이 가운데 5명은 한인회 이사가 맡고 4명은 한인 단체 중 추천을 받아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한인회장이 임명하게 된다.
LA한인회의 한 이사는 2일 “현재 한인회 이사로 구성된 5인의 선관위원들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나온 상태이며 곧 외부인사 추천을 받아 임시나 정기이사회에서 투표로 처리될 예정”이라며 “선거 규정상 60일 전까지 선관위를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33대 한인회장 선거는 오는 5월중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로 예상되는 33대 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만에 투표로 차기 회장이 가려질 수 있을지와 현 제임스 안 회장의 연임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아직 선관위 및 선거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한인회장 선거에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 별로 없어 제임스 안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한인 단체장은 “일부에서는 박형만 노인센터 이사장과 박요한씨의 출마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선거 없이 제임스 안 현 회장의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LA 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2006년 당시 김남권, 남문기, 스칼렛 엄, 김기현 후보가 경선을 치룬 이후 한번도 제대로 투표가 이뤄지지 못했었다. 2008년 29대에는 남문기 회장이 출마를 중도 포기해 스칼렛 엄 회장이 무투표 당선 됐으며, 2010년과 2012년, 2014년에는 경쟁후보의 선거 운동 위반 및 규정위반을 이유로 선관위가 무투표 당선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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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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