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왼쪽)와 리디아 고가 ‘2016 골프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가상의 ‘2016 골프 오스카(2016 Golf Oscars)’ 수상자들을 발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스피스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5승을 수확해 ‘넘버 1’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고,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까지 챙기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여우주연상의 리디아 고 역시 에비앙챔피언십에서의 첫 메이저 우승 등 5승을 앞세워 최연소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고, CME글로브 랭킹 1위로 2년 연속 ‘1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잭 존슨(미국)과 박인비(28ㆍKB금융그룹)가 남녀조연상이다. 존슨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디오픈 최종일 66타를 몰아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필 미켈슨(미국)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미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리디아 고에게 ‘여우주연상’을 내준 게 아쉬웠다.
‘베스트 악역상(Best Villain)’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솔하임컵 경기 도중 앨리슨 리와 ‘컨시드 논란’을 일으켜 미국인들에게는 ‘공공의 적’이 됐다. 미국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레지던츠컵이 ‘베스트 감독상’과 ‘베스트 시나리오상’을, 최근 스크린골프를 통해 건재를 과시한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단편영화상’을 받았다.
베레모가 돋보인 아마추어 브라이슨 디챔버(미국)가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은 건 당연해 보인다. 디오픈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려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폴 던(아일랜드)은 ‘베스트 카메오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5승을 올린 제이슨 데이(호주)가 ‘베스트 해외영화상’을, 7월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쳐 어이없이 개점 휴업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악의 스턴트맨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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