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LA 다운타운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개최된 ‘제5회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에게서는 커다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직장을 찾아 인사담당자를 만날 수 있을까?’ 또는 ‘나보다 더 뛰어난 경쟁자들이 많으면큰일인데’ 등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사회에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길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지난 수년간 미국의 청년 실업률은매우 심각한 상태로 매 학기 쏟아져나오는 수십만 명의 대학 졸업생들은자신이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일 년 이상 취업을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있다.
지난 수년간 주요 정부 기관에서도 한인이 주도하는 이 채용박람회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채용박람회를 적극 후원해주고 있다.
올해 채용박람회의 특징 중 하나는 기업들이 이중 언어 구사자들을원하고 있다는 점이며 타 인종 구직자 역시 한인 기업에 취업할 것을 상당히 희망한다는 것이다.
올해 채용박람회에서 만난 모 기업 인사 담당자는 “한인 기업이라도영어와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나 스페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이중 언어구사자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는한인 기업의 주 소비자층이 영어권과 한국어 구사자를 넘어 보다 다각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대변한다”고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계 지원자는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인 기업에 취업해 경력을 쌓는 것이 중국계 구직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라고전했으며 인도계 지원자 역시 IT 산업이 발달한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은 희망이 있어 현장을 찾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인 기업의 시장 다각화로 타인종 구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으며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미국 채용 시장 중 일부를 한인이 주도하고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낄 수있었다.
또한 중국계 기업들이 한인 주도의 채용박람회에 대거 참여해 미주한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인재를발굴하는 모습도 매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미국 채용 문화를 한인이 주도하기 위해서는 한인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따른 끊임없는 변화를 선도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인은 물론 중국인과 미국인, 타민족 구직자들이 미국 기업보다 한인 기업에 더 많이 지원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조건 및복지 분야 등에서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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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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