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전인지에 6타차 압승…미국선수 올해 투어 첫 승
▶ 양희영 공동 3위

올해 LPGA투어에서 미국선수로 첫 우승을 따낸 렉시 탐슨(가운데)이 동료선수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장타자 렉시 탐슨이 올해 LPGA투어에서 미국선수로 첫 승을 따냈다. 태국에서 펼쳐진 LPGA투어 혼다LPGA 타일랜드에서 2위 전인지를 무려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자신의 투어 7승째를 따내며 한인선수들의 우승독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8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위 전인지에 4타차 리드를 안고 출발한 탐슨은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적어내며 합계 20언더파 268타의 맹위를 떨쳐 2타를 줄이는데 그친 전인지를 6타차로 압도했다. 전인지는 버디 8개를 몰아쳤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도 같이 나오는 바람에 2언더파 70타에 그쳤다. 올 시즌 미국선수로 첫 우승을 차지한 탐슨은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하며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서게 됐다.
3라운드까지 탐슨에 4타 뒤진 2위를 달린 전인지는 이날 경기 시작과함께 첫 3개홀에서 버디를 잡아내탐슨을 1타차로 바짝 추격하며 대역전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후 기세가 꺾이긴 했으나 전반을 마칠 때까지 탐슨에 2타 간격을 유지, 역전도가능해보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승부는 끝났다. 탐슨은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버디를 잡은 전인지와의 리드를 3타차로 벌렸고 이어 11번홀에서 전인지가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가 4타로 벌어졌다. 이후 탐슨은 남은 홀에서 버디 1개를 잡으며 완벽하게 승부를 마무리한 반면 전인지는버디-보기-버디-보기-더블보기로 들쭉날쭉해 7타차 공동 2위까지 밀렸다가 마지막 홀 버디로 양희영과 제시카 코다(이상 13언더파 275타)를 뿌리치고 최소한 단독 2위는 지켜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공동 3위에 올랐고 최운정과 박희영이한국계 하루 노무라와 함께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장하나와 이민지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 백규정이 8언더파280타로 1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대회에서 4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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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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