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무가 배윤정 사과·제작진 “재발 않도록 주의하겠다”
MBC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의 인터넷 생방송 녹화에서 유명 안무가가 저속한 표현과 욕설을 쏟아내 온라인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유튜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안무가 배윤정은 전날 걸그룹 애프터스쿨 가희와 함께 '마리텔'의 댄스 트레이닝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문제의 언행을 일삼았다.
배윤정은 엠넷 '프로듀스 101' 출연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누리꾼 요청이 이어지자 "진짜 (번호를) 모른다"면서 어머니를 창녀에 빗대어 진실임을 맹세한다는 뜻의 욕설과 이를 뜻하는 동작을 보여줬다. 배석한 가희는 이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배윤정은 유명 걸그룹의 히트 안무를 만들었다. 그는 가희와 함께 걸그룹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서 댄스 트레이너 겸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배윤정은 또 '모르모트(실험쥐) PD'라 불리는 '마리텔'의 권해봄 PD에게 춤 동작을 가르치던 중 우연히 신체 접촉이 발생하자 "XX 안 만진다"고 말했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그는 이 밖에도 안무를 설명하면서 가희와 자극적이고 수위가 높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마리텔'은 1인 인터넷 방송 포맷을 TV에 접목, 다음TV팟을 통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 후 편집본을 매주 토요일 밤 TV로 내보낸다.
온라인에서는 인터넷 생방송인 점을 고려해도 배윤정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마리텔'은 인터넷 생방송도 본방송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는 프로그램이다.
배윤정이 방송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중에 너무 생각 없이 말하고 행동한 부분은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평소 욕설이나 악성 댓글 작성자를 즉각 걸러내는 '마리텔' 제작진이 배윤정을 별달리 제지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마리텔' 인터넷 생방송에서 대만기를 흔들었다가 중국-대만 갈등의 중심에 섰던 트와이스 쯔위 사태도 다시 거론하면서 제작진을 성토하기도 했다.
당시 제작진은 대만기를 소품으로 둬 논란의 불씨를 제공했음에도 쯔위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어떤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마리텔' 제작진은 이에 29일 오후 늦게 "지난 녹화에서 있었던 출연자의 부적절한 언행은 편집돼 본방송에서 방영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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