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에서 파티 후 실종됐다 사체로 발견된 여성<본보 23일자 A7면 보도>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가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헤이워드 경찰은 14일 스테이시 산더 아우기랄(22)양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행방 찾기에 나섰으며 조사 과정에서 남자친구인 에스미드 발렌틴 페드라자(23)의 가정폭력 혐의를 발견, 그를 구금했다.
이후 페드라자는 20일 아우기랄양이 수차례 총격을 입은 채 프리몬트에서 숨진채 발견되자 24일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그는 살인과 가정폭력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민단속국(ICE)은 알라메다 카운티 법 집행부에 페드라자가 풀려 날 시 그의 신변에 대해 알려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ICE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인 페드라자는 지난 2013년 DUI 혐의로 체포된 경력이 있으며 추방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ICE 관계자는 “페드라자에 대한 신변을 확보 해 진행중이던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라메다 카운티는 불법체류자 단속에 지역 수사 기관이 협조하지 않는 ‘피난처 도시’ 정책을 펼치고 있어 ICE의 요청에 응할 여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정책을 시행중일 경우 통상적으로 갱단에 소속되거나 테러단체 연루자 등 일부 특수한 경우에 한해서만 연방정부에 피의자의 신분을 보고하고 있다.
‘피난처 도시’를 대표하는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작년 7월 피어14에서 중죄 전과 7범에 다섯차례나 멕시코로 추방 조치됐던 서류미비자 후안 프렌체스코 산체스-로페즈가 SFPD의 수사 과정 중 풀려난 뒤 관광객을 총격 살해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
김동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