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 “당초 2억 6천만불에서 크게 상회” 경고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2시간40분 만에 주파할 것으로 기대되는캘리포니아 고속철도의 첫 번째 구간이 착공됐으나 이 구간의 건설비용이 초기에 책정했던 것에 비해 엄청나게 오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17일 고속철도 보드 멤버의 말을 빌려 프레즈노 근처에서 시작되는 고속철도 첫 번째 29마일 구간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이 1억5천만 달러가 더 소요된다고 전했다.
이는 고속철도 보드가 첫 번째 구간 건서를 위해 승인한 2억6천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비용으로 고속철도 건설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리사 마리 엘레이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이 흘러나오자 보드멤버에 주의를 줬을 뿐 실제로 비용이 상승한다는 얘기는 밝히지 않았다.
고속철도 사업은 작년 7월 프레즈노에서 첫 착공이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고속철도 계획은 이같은 문제 외에도 법률을 위반했다는 소송이 줄을 잇고 있어 건설 진척이 위기를 맞고 있다.<본보 2월 15일자 A5면 보도 참조>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했던 시한보다 더디게 추진되며 재정적으로 실행 가능성 여부를 두고 교회, 농장 관리인, 기업, 정부 에이전시 등으로부터 10여개의 소송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일 킹스 카운티와 센트럴 밸리 지역 두 개의 농장 관리인이 새크라멘토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제기한 소송의 경우 프로젝트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속철도 사업은 지난 2008년 주민투표에서 통과됐으며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680억 달러에 달한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건설 재원을 각각 분담하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주 정부는 2028년까지 전 구간 공사를 완료하고 2029년부터 운행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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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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