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먹고 남은 통조림음식 가열해 두면 오래 보관
▶ 각종 식기를 설거지한 뒤 2분간 돌리면 살균효과
식어버린 음식이나 냉동식품을 데울 때, 단기간에 빠르게 음식을 조리해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전자레인지.
부엌 한 구석을 차지해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이 주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무궁무진하다. 살림의 고수들만 안다는 전자레인지 200% 활용법을 소개한다.
◆살균 소독
□ 항상 물기가 가득한 주방 수세미는 세균 번식이 쉬워 무엇보다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폰지 수세미는 레몬즙을 희석시킨 물을 적셔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정도 가열하면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 접시나 각종 식기도 깨끗하게 설거지를 한 뒤 전자레인지에서 2분간 돌려주면 세균 번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매일 삶기가 번거로운 행주도 베이킹 소다 등 표백제로 깨끗하게 세탁한 뒤 가볍게 물기를 짜고 랩에 씌워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에서 1분가량 돌려주면 된다.
□ 소금, 고춧가루도 잡균을 제거하고 뽀송뽀송하게 살균할 수 있는데, 접시에 종이타월을 깔고 소금 또는 고춧가루를 깔고 20초간 가열한다. 흐트러진 것처럼 보이면 얼른 꺼내 식힌다.
◆요리에 활용
□ 두부의 물기 빼기
튀김이나 전을 부칠 때 대게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감싸 두부의 물기를 빼지만,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면 살균과 함께 두부를 건조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부를 접시에 담고 랩을 팽팽하게 씌운 뒤 4분 정도 가열하면 된다.
□ 어묵 기름기 제거
어묵의 기름기도 조리 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비닐봉지에 넣고 봉지 입구를 묶지 않은 채 30초간 가열후 봉지에 물을 붓고 어묵을 씻어내 면 기름기가 없어진다.
□ 통조림 음식 오래 보관하기
통조림을 먹고 남은 내용물은 전자레인인지에 가열해 두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내용물을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옮겨 담고 랩으로 싸서 가열한다. 완전히 식힌 뒤 랩을 씌운채로 냉장고에 두면 보다 오래 보관할수 있다.
□ 빵가루 만들기
식빵이나 카스테라를 종이 위에 올리고 2분~2분30초 정도 가열한 뒤꺼내서 손으로 부셔주면 빵가루가 된다.
□ 통마늘 쉽게 까기
통마늘 뿌리부분을 자르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40초정도 돌린다. 윗부분을 쥐고 쭉 눌러주면 마늘이 한꺼번에 나온다.
□ 고구마 단맛 더하기
고구마의 전분은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가열할수록 단맛이 강해진다. 고구마에 랩을 씌운 다음, 젖은 신문지에 싸서 가열한다. 삶기 전 3분 정도 미리 가열해 주면 예열효과로 더 맛있는 고구마 요리를 할 수 있다.
□ 레몬즙 더 많이 내기
레몬즙을 그냥 짜면 힘도 많이 들고, 즙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이 때 레몬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가량 돌려서 조금 익히면 껍질도 잘 까질 뿐 아니라 즙도 더 많이 나온다.
□ 눈물없이 양파썰기
양파의 양 끝을 자른 후 전자레인인지에 30초간 돌린다. 껍질을 제거하고 자르면 눈이 맵지 않아 쉽게 자를 수 있다.
□ 초간단 잼 만들기
제철 과일을 잘라 믹서기에 간 다음 설탕과 소금을 넣어 간을 한 후 전자레인지에 5분만 돌리면 간단하고 맛있는 잼을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 냄새 없애는 법
소독하는 법
전자레인지 안쪽에 남아 있는 냄새는 오렌지나 귤, 레몬 등 감귤류의 껍질을 전자렌지 용기에 담고 30초정도 돌려주면 제거할 수 있다. 커피찌꺼기나 녹차 등 차를 우려낸 잎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여 건조시키는 것도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소독 역시 간단하다. 작은 용기에 물을 절반 쯤 넣고 식초를 적당량 넣은 뒤 잘 저어주고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린다. 이후 전자레인지를 열어두고 10분정도 그대로 두면 자연스럽게 소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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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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