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보울 49번 경기 모두 관람한 ‘네버 미스 어 수퍼보울’ 삼총사
▶ 리바이스 스태디움에서 기록 이어가
공인 인증된 진정한 수퍼보울 팬 3명의 발걸음이 올해도 여지없이 리바이스 스태디움을 향한다.
미주 전역의 경기장을 돌며 단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수퍼보울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네버 미스 어 수퍼보울’(Never Miss a Super Bowl) 클럽 멤버들이 자신들의 50번째 수퍼보울 경기 관전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래리 제이콥슨(76), 도날드 크리스먼(79), 토마스 헨셀(72), 로버트 쿡씨는 16년 전부터 서로 교류하며 항상 나란히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비자(VISA) 광고에서 이들의 스토리가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네버 미스 어 수퍼보울’은 쿡 씨가 지난 2011년 수퍼보울 경기일을 앞두고 지병이 악화돼 불참한 뒤 사망해 현재 3명의 클럽 멤버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SF 49er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출전하지는 않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터전을 잡고 은퇴 전까지 시 행정부 일을 했던 제이콥슨씨는 자원봉사를 나서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고향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더욱 만끽하고 있다.
제이콥슨씨는 “지난 1967년 데이트를 위해 LA에서 펼쳐지는 수퍼보울을 보러 갔으며 티켓을 포함한 총 여행비 100달러를 투자했다”면서 “당시 여성과의 인연은 이뤄지지 못했으나 수퍼보울과의 여정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풋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수퍼보울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나와 클럽 멤버들은 이미 100회 수퍼보울 참가를 목표로 달리는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네버 미스 어 수퍼보울’ 멤버들의 기록은 2016 수퍼보울 선데이인 내일(7일) 갱신될 예정이다.
한편 NFL 사무국은 이들의 50회 수퍼보울 참가를 축하하기 위해 50야드 지점의 좌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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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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