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와 사망자의 계좌에서 고액을 빼돌린 전 은행직원이 법정에 섰다.
웰스파고 SF 그랜트 에비뉴 지점에서 2013년까지 근무했던 데이빗 게다르비치(25, SF)는 지난달 14일 절도와 횡령, 돈세탁 등의 혐의로 산 이시드로 통관항에서 전격 체포됐다. 공범으로 지목된 알레한드라 지마(40, 카마이클) 역시 새크라멘토에서 26일 체포됐다.
은행 사기 전문 조사팀은 게다르비치가 일했던 장소에서 수상한 송금 행적을 파악한 뒤 경찰과 협조해 정밀 수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명의 용의자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나이가 많거나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고객들의 계좌에서 자신들의 어카운트로 총 80만달러 이상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지 개스콘 SF검사장은 “총을 든 무장강도들만 은행을 터는 것이 아니다”며 “더욱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변하는 범죄 행위에 맞서 빈틈없는 보안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일 열린 첫 심리에서 두 용의자는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은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한 뒤 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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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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