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터리 폭발로 논란이 일고 있는 호버보드(hoverboard)가 또 폭발한 것으로 보고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해당제품으로 인한 의심화재가 지난 30일 샌리엔드로(800 블록 Glen Drive)의 2층짜리 주택에서 발생했다.

소방국은 이날 오후 2시 59분 화재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1층 방에 충전을 위해 전날인 29일부터 꼽아두었던 호버보드가 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지만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이같은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PSC는 이를 토대로 해당제품의 여러 판매사와 제작사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재는 1층 일부에만 있었으며 3시9분에 진압됐다. 당시 집안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19일 산타로사 가정집에서 발생한 호버보드 화재로 애완견 두 마리가 숨지고 주택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호버보드 충전으로 인한 폭발화재가 속출하자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은 자사를 통해 구입한 제품을 반송하면 환불해주겠다고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호버보드는 남녀노소할거 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 바퀴로 가는 전동보드로 작년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로 손꼽히면서 미 전국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