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장하나(23)가 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파4홀에서 홀인원(앨버트로스)을 기록하는 행운을 잡았다.
장하나는 30일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벌어진 퓨어실크 바하마 LPGA클래식 3라운드 8번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컵 안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의 짜릿함을 맛봤다.
LPGA투어는 파4홀 홀인원은 투어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파4홀 홀인원은 한 홀에서 3타를 줄인 것으로 앨버트로스이기도 하다.
장하나는 232야드 파4홀로 리스트됐지만 이날은 맞바람 속에 218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3번우드로 티샷을 했고 볼은 그린 바로 앞에 떨어진 뒤 굴러서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장하나는 볼이 홀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으나 그린 옆에 있던 아버지와 코치의 환호를 듣고 처음엔 홀컵 바로 옆에 붙은 것으로 생각했으나 아버지가 “들어갔다”고 외쳐 홀인원인줄 알았다며 기뻐했다.
장하나는 그린에 도착한 뒤 볼을 꺼내기 전 홀컵 앞에서 큰 절을 한 뒤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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