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천후 속 10번홀까지 3타 잃고 1타차 공동 2위
▶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오늘 4라운드 잔여경기

최경주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최경주가 약 5년여 만에 우승도전에 나선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이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으로 인해 마지막 라운드가 3차례나 중단된 끝에 중단돼 1일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31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 경기는 강한 비바람으로 오전에 두 차례나 중단된 후 경기를 재개했다가 오후 낙뢰 예보까지 나오며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다음 날로 미뤄졌다. 3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기록, 스캇 브라운과 공동선두를 달린 최경주는 이날 10번홀까지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3타를 잃었고 현재 6언더파를 기록, 같은 조로 10번홀까지 마친 단독선두 지미 워커(-7)를 1타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와 공동 2위에 오른 브렌트 스네데커는 이날 3언더파 69타로 4라운드를 마쳐 전날 공동 27위에서 공동 2위로 솟아올랐는데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그가 유일무이했다. 그런 스네데커마저 경기 후 CBS와이 인터뷰에서 “US오픈의 난이한 셋업과 브리티시오픈의 날씨가 겹쳐진 하루였다”고 혀를 내둘렀을 만큼 최악의 경기조건이었다.
최경주도 악전고투를 거듭한 하루였다. 시속 20~30마일을 오간 강풍 속에 티샷은 230야드 정도밖에 나가지 않아 세컨샷으로 보통 숏아이언을 잡던 홀에서 롱아이언이나 5번우드를 잡아야 했다. 1번과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6번홀(파5)에서 투온 후 이글퍼트를 홀컵 2피트옆에 붙여 1타를 만회하며 8언더파로 한때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바로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이날 마지막 홀인 10번홀에선 파퍼트가 홀컵에 반쯤 걸린 상태로 멈춰서는 바람에 아쉬운 보기를 적어내 6언더파가 된 뒤 경기를 중단했다.
하지만 경기 중단은 최경주로선 다행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악천후 속에 경기를 계속했더라면 6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스네데커가 절대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9승째를 노리고 있다. 4라운드 잔여경기는 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며 골프채널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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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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