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 생애 투어 3승째 기록
▶ 합계 18언더파로 김세영-루이스 등 3명 2타차로 제쳐
김효주가 2016 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투어 3승째를 올렸다.
31일 바하마 파라다이스의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펼쳐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김효주는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나흘 합계 18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추격해 온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그리고 4타를 줄인 아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3명(이상 16언더파 276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21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생애 LPGA투어 첫 승을 메이저 승리로 장식한 김효주는 지난해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2승째를 따냈으나 시즌 후반기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신인왕 경쟁에서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에게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엘리트 대열에 복귀한 것은 물론 8월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4, 5, 6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경쟁을 이어갔고 12번홀에서 단독선두로 올리서는 15피트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뒤 13,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이날 두 번째 3연속 줄버디로 단숨에 3타차 리드를 잡고 우승을 예감했다.
이후 김효주는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5번홀서 버디를 잡은 세계랭킹 3위 루이스에 1타차로 쫓겼으나 바로 다음 17번홀(파3)에서 7피트 버디펏을 홀컵에 떨궈 리드를 2타차로 되돌리며 우승을 굳혔다. 루이스는 마지막 두 홀에서 파에 그치며 지난해 파운더스컵에 이어 다시 두 번째로 김효주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한 김세영은 이날 버디를 8개나 잡았으나 9번홀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2타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고 이일희가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곽민서가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LPGA투어 사상 첫 파4홀 홀인원을 기록한 장하나(기사 2면)는 13언더파 279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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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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