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21·롯데)의 우승 인터뷰를 호주 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가 통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생활한 지 오래되는 선수들은 영어로 곧바로 인터뷰에 나서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영어로 진행되는 우승 인터뷰에 부담을 갖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3·미래에셋)은 당시 영어로 곧바로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아직은 통역의 힘을 빌리는 쪽이다.
2015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는 지난해 초 인터뷰에서도 "우승을 하면 아마 통역을 불러야 할 것"이라고 영어로 진행되는 인터뷰에 부담감을 나타낸 적이 있었다.
LPGA 투어 회원이 되기 전인 2014년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는 한연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의 딸인 한지수 양이 통역으로 나서기도 했다.
그 바람에 일부에서는 김효주와 한지수 양이 친자매인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김효주는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를 진행하며 "개인적으로 친하고 친구 같은 동생인 이민지 프로가 먼저 통역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경기를 마치고 힘들었을 텐데 고생해준 이민지 프로에게 감사의 의미로 식사라도 한 번 사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 공부를 계속 하고 있지만 아직 인터뷰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더 완벽해지면 영어로 직접 인터뷰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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