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9) 공동선두… 5년만에 우승 도전
▶ 데이-파울러-미켈슨 컷 탈락

최경주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모처럼 선두권으로 나서며 약 5년만에 다시 투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AP]
최경주가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리안 탱크’가 다시 묵직하게 전진하기 시작했다. 최경주는 29일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노스코스(파72·6,874야드)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오랜만에 다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경주는 지난해 단 한 번도 탑10에 입상하지 못했다. 마지막 탑10은 지난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공동 2위)이었다. 마지막 우승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거뒀으니 우승가뭄이 5년째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다시 선두권에 올라서며 ‘탱크’가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나섰다.
이날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12번홀 보기 후 14번과 18번, 두 파5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를 줄이며 조용히 출발했으나 후반 들어 불이 붙었다. 2, 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5번홀 버디로 잃은 타수를 되찾은 뒤 7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 버디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특히 9번홀(파5)에선 약 20피트 거리에서 이글 찬스를 잡았는데 이글퍼팅 홀컵 바로 옆에 멈춰서는 바람에 단독선두로 나설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는 최경주는 이로써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약 4년8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장타자 더스틴 잔슨이 공동선두에 1타차인 8언더파 136타로 3위에 오른 가운데 김시우(20)가 이날 4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7위로 상승, 이번 시즌 초반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니오픈과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4위와 공동 9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3주 연속 탑10을 노리고 있다. 또 잔 허도 김시우와 같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주목되는 루키 마이클 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반면 많은 탑스타들은 이번 대회서 쓴맛을 봤다. 샌디에고 출신 필 미켈슨(1오버파 145타)과 함께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2오버파 146타), 4위 릭키 파울러, 7위 저스틴 로즈, 23위 폴 케이시(이상 이븐파 144타) 등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탑랭커들이 다수 컷(이븐파 144타)에 걸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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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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