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4인치 집중 호우.. 퍼시피카 비상사태 선포
▶ 주말 또 한번 비 소식

강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가 퍼시피카 해안가의 주거 공간을 덮치며 시 당국이 22일 1단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AP]
주말간 동부 지역이 94년만의 최고 눈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베이 지역 주민들은 높은 파도와 강풍이 동반된 강한 비와 사투를 벌였다.
미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21일부터 23일까지 북가주에 기록된 강우량이 최소 1인치에서 4인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벤 로몬드 산에 4.01인치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산타클라라 카운티 서밋 로드에서도 3.99의 강우량이 계측됐다. 콘트라코스타 마운틴 디아블로에 2.37, 나파 카운티 세인트 헬레나에 2.09인치, 알라메다 프리몬트에 2.09인치가 각각 집계됐다. 산라파엘(1.71인치)와 샌프란시스코 (0.5인치)는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퍼시피카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계속돼 주거공간이 위험에 놓여 시당국이 22일 1단계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로리 틴포우 퍼시피카 시 매니저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도로에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하고 절벽의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등 재난의 위험이 도래해 해안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낚시꾼들이 주로 찾는 퍼시피카 피어 역시 이달 초부터 잠정 폐쇄된 상태다.
틴포우 매니저는 “맑은 날에도 20피트 이상의 높은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엘리뇨 폭우가 끝나는 날까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는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8일(목) 노스베이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경 다시한번 베이 전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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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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