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8번홀 그린 옆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시우(21·CJ오쇼핑)가 마지막 홀 이글 한방에 힘입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4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선두 잭 블레어,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16언더파 194타)보다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012년 12월 퀄리피잉스쿨에서 만 18세가 안된 나이에 PGA 투어 2013 출전권을 획득해 화제가 된 선수다. 하지만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잃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2부 투어를 거쳐 정규 투어에 합류했다.
8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시우는 9번홀(파5)에서 칩샷을 홀 3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은 뒤 힘을 내기 시작했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분위기를 바꾼 김시우는 18번홀(파5)을 이글로 멋있게 장식했다.
18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김시우는 4m 남짓한 이글 퍼트를 깨끗하게 성공시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공동 13위(10언더파 200타), 재미동포 케빈 나(33)는 공동 23위(9언더파 201타)에 자리했다.
최경주(46·SK텔레콤)와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공동 52위(6언더파 204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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