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더스, 오바마케어 등 해체하고 싶어해”…힐러리 “샌더스 추격에 긴장안해”
쫓기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초조하기는 한 것 같다.
외동딸 첼시까지 대선 민주당 경선레이스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때리기'에 가세한 것.
지난 12일 뉴햄프셔 주 연설에서다.
이날 처음으로 모친 선거운동의 첫 지원에 나선 첼시는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케어에 대해 논쟁하게 될지 생각도 못했다"고 운을 뗏다.
그러면서 "샌더스 의원은 오바마케어,(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도입된) 아동의료보험계획(CHIP), 메디케어(노인·장애인 의료보험), 민간보험을 해체하고 싶어한다"고 샌더스 의원을 정면 겨냥했다.
한 젊은 유권자로부터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에게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서다.
또 첼시는 "엄마는 어떤 주자들보다 건강보험에 관한 한 더욱 열심히 활약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뉴햄프셔는 샌더스의 초강세 지역. 이날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39%에 그쳐 샌더스 의원(53%)에게 두자릿 수 차이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첼시는 이날 뉴햄프셔 주를 시작으로 선거 지원유세를 본격화한다. 이번 주말에는 부친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공동유세에도 뛰어든다.
그러자 샌더스 캠프는 즉각 자료를 내 "틀린 말"이라며 "(샌더스 의원이 주장하는) '모든 이를 위한 메디케어 계획'을 시행하면 중산층 가정은 1년 평균 5천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전략가인 데이비드 엑설러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도 CNN에 나와 "정직한 공격이 아니었다"고 첼시를 비판했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나는 딸을 사랑한다. 그 아이의 말을 이해한다"고 옹호했다.
그는 "샌더스가 의회에서 9차례나 그런 제안을 했다"며 "헬스케어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CHIP프로그램, 민간보험, 오바마케어 등 모든 것을 되돌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샌더스 의원의 추격에 "긴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긴장하지 않는다. 나는 선거유세에 관해 (샌더스 의원과는) 다른 리듬을 갖고 있다"며 "승리를 원하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 그 뒤에 이어지는 경선을 위한 조직을 갖춰왔다"며 "6월까지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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