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계 이민자 출신 런던 거주 중 IS 가입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가 영국을 위해 간첩행위를 했다며 5명을 처형한 최근 동영상에 등장한‘ 제2의 지하디 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하디 존’은 쿠웨이트계 이민자가정 출신의 영국인 IS 대원, 무함마드엠와지의 별명으로 지난해 11월 시리아 락까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에 공개된 처형 동영상에서 등장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 IS 대원을 ‘제2의 지하디존’으로 이름 붙였다. 신원파악에 나선 영국 언론들은 그가 런던에 살다가 시리아로 간 싯다르타 다르(32)로여겨진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가족과 이웃에 따르면 다르는 런던 동부에서 아내와 네 자녀를 데리고 살았다. 어린이용 놀이기구인‘ 바운시 캐슬’ 세일즈맨이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에서 힌두교도로 자랐으나 10년 전 무슬림 여성과결혼하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그는 알무하지룬에 가담한 혐의로2014년 9월 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은여권만 넘겨받고 신원이 확인됐다는이유로 그를 보석으로 풀어줬다.
다르는 그 다음 날 부인과 자녀 4명을 데리고 프랑스 파리를 거쳐 시리아로 넘어갔다. 일간 텔레그래프는그가 모두 6차례나 체포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안당국에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이 동영상에는 4세가량으로추정되는 아이가 나와 “이슬람을 믿지 않는 이들을 죽이겠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영국인 여성 지하디스트 그레이스 카디자 데어(22)의 부친은 ‘채널 4’와 인터뷰에서 “내 손자(이사)가 맞다. 아이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들(IS)이 아이를 (선전전에)이용하고 있을 뿐”이라며 카디자의아들이라고 주장했다.
런던 남동부의 나이지리아계 가정에서 독실한 기독교도로 자란 그레이스는 이슬람으로 개종해 ‘카디자’로 개명한 뒤 2012년 런던에서 태어난 이사를 데리고 시리아에 가 ‘지하디 신부’가 됐다. 스웨덴 출신의 IS전사 아부 바크르와 결혼했다. 그의남편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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