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직접명령 4차 핵실험 성공”주장
▶ 풍계리 5.1 인공지진… 청와대 긴급 안보회의
북한이 기습적인 핵실험을 전격 감행, 수소폭탄 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한국시간 6일 낮 12시30분(LA시간 5일 오후 7시30분)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지시로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발표했다.
2006년 10월 제1차 핵실험, 2009년 5월 제2차 핵실험,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에 이어 거의 3년 만에 국제사회를 향해 또 다시 4차 핵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북한은 이전과 달리 이번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시험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했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밝히고 “역사에 특기할 수소탄 시험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함으로써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수소탄 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 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새해 들어 6일 만에 수소탄 형태의 제4차 핵실험을 전격 단행함으로써 연초부터 한반도 정세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특히 플루토늄 등을 이용한 과거의 핵실험과는 달리 새로운 형태의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사회는 북핵 문제의 새로운 도전을 안게 됐으며, 북핵 해결은 더욱 요원한 과제가 됐다.
이날 북한의 발표에 앞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는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30분(LA시간 5일 오후 5시30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날 지진의 진앙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으로, 한국 기상청은 진원 깊이가 0㎞로 확인돼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었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했으며,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LA를 비롯한 재외공관들의 근무 태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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