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이 크루즈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고 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신통치 않을 것이며 중국 경제성장률은 5%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
족집게로 유명한 미국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바이런 위언 부회장(82)이 내놓은 올해 10대 예언의 일부다.
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위언 부회장은 블랙스톤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올해 대선에서 테드 크루즈 공화당 후보에게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점쳤다.
위언 부회장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저조, 이윤 압박, 기업 가치 위축 등을 이유로 미국 증시는 지난해처럼 올해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허약한 미국 경제, 증시의 연조는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보유 규모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대선 과열의 결과물인 불확실한 정책 의제는 증시 전망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20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원 부회장은 경제 둔화와 주가 하락이 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불러 10년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은 2.5% 이하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차례를 점치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를 1회에 한해 0.25%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중국 경제는 경착륙을 간신히 피하겠지만 성장률은 5% 이하로 떨어지고 ▲유가는 이란의 증산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거부로 배럴당 30달러선에 맴돌 것이며 ▲뉴욕과 런던의 주택 가격은 중국과 러시아 매수자가 사라지면서 급락할 것이고 ▲난민 사태로 유럽연합을 흔들 논란이 재연되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2%로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 스탠리 투자은행에서 시장 전략가로 활약했던 위원 부회장은 지난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에 별다른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해 적중시켰다. 한편, 미국 주식이 유럽이나 일본 주식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낼 것으로 보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뉴욕 증시의 S&P 500지수는 0.6% 하락으로 지난해를 마감해 15% 오를 것이라고 말한 위언 부회장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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