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이 회임 시기를 늦추고 체외수정을 많이 하면서 쌍둥이 출산율이 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2014년 태어난 쌍둥이는 모두 13만5천336명이었다. 신생아 1천 명 당 33.9명이 쌍둥이인 셈이다.
2014년은 쌍둥이 수가 사상 5번째로 높은 해로 기록됐다. 전년도인 2013년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백인 여성이 낳은 쌍둥이가 7만8천7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흑인과 중남미계 히스패닉 여성이 출산한 쌍둥이는 각각 2만3천546명, 2만2천51명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미국에서 쌍둥이가 가장 많이 태어난 해는 2007년이다. 당시 쌍둥이 13만8천961명이 태어났다. 하지만, 신생아 1천명 당 32.2명으로 출산율은 2014년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쌍둥이 출산율이 증가한 것은 여성들이 회임 시기를 가급적 늦추고 체외수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자 수가 줄어들지만, 가임 시기에 난포자극 호르몬(FSH)으로 복수의 난자를 방출할 가능성이 커져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란성 쌍둥이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게다가 적정 가임 시기를 놓친 불임 여성들이 체외수정을 통해 출산에 나선 것도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진 또 다른 이유다.
현재 미국에서 첫 아기를 낳은 여성의 평균 연령은 26.4세다. 10대∼20대 초반 출산율이 줄고 25∼44세 출산율이 늘어난 게 주원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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