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터랜치 저장소 시설 노후” 보고서
▶ 개스컴퍼니 방치… 책임논란 커질듯
한인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거주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포터랜치 인근‘ 알리소 캐년’ 저장소 개스누출 사태와 관련, 시설 운영사인 남가주 개스 컴퍼니 측이 시설 노후로 인한 개스 누출 위험성을 이미 1년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책임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 측은 지난2014년 11월 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포터랜치 인근 알리소 캐년 저장소를 비롯한 남가주 소재 대규모 개스 저장시설들이 부식되거나 노후화된 상태여서 시급한 보수공사와 체계적인 안전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밝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당시 개스 컴퍼니 저장시설 담당필립 베이커 국장은 이 문서에서“ 체계적인 안전점검 시스템이 새로 도입되지 않는다면, (개스 유출과 같은)대규모 실패 사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개스 유출로 인한 서비스 중단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것으로 나타나 개스 컴퍼니 측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대처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알리소 캐년 시설에서는 지난2008년 정기점검에서 1,013피트 깊이의 지하에서 저장탱크 부식이 발견됐고, 2013년에는 지하에서 개스가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것으로이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또 남가주 지역의 대부분 개스 저장시설들이 설치된 지 50년 이상 된 노후 시설들이어서 포터랜치와 같은 개스 유출 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RPS의 로버트 샤프 대표는 “개스 저장시설은40년이 지나면 부식이 불가피해 누출과 같은 결함이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노후화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 229개 저장 시설들 중 약 절반 이상은 설치된지 57년이 넘었고, 70년이 넘은 시설도52개가 운영되고 있어 안전 점검과 유지보수 공사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현재 남가주 개스 컴퍼니가 관리중인 대규모 천연개스 저장시설은 포터랜치 인근의 알리소 캐년을 비롯해LA 공항 인근의 플라야 비스타, LA카운티 북부 발렌시아 인근 및 UC샌타바바라 인근 등 4곳이다.
이와 관련 개스 컴퍼니 측은 앞으로 6년간 매년 3,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노후화된 대규모 개스 저장 시설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검사와 보수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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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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