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만5,413명 집계
▶ 멕시칸 14만6천명 한인은 105명 27위
2015년 한해 23만5,000여명의 이민자가 추방된 것으로 집계돼 2006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3일 공개한 ‘2015회계연도 이민자 추방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에서 강제추방된 이민자는 23만5,413명이었으며 이들 중 한인은 10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추방실적은 2014회계연도의 31만5,943명에 비해 30%가 감소한 것이며, 역대 가장 많은 이민자 추방기록을 세웠던 지난 2012년 이래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추방수치이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추방대장’이란 오명을 안겼던 지난 2012회계연도에 추방된 이민자는 40만9,949명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 제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범죄전과를 가졌거나 공공안전에 위험을 주는 이민자 추방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같은 노력이 추방실적에 반영된 것”이라며 범죄 이민자 추방을 강조했다.
2015회계연도 추방된 이민자들 중 범죄전과 이민자는 13만6,700명으로 전체 추방 이민자의 5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의 56%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출신국가 별로는 멕시코 국적자가 14만6,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도미니카 공화국 등 중남미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많았다. 한인은 105명이 추방된 것으로 집계돼 27번째로 많았다.
한편, 국경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외국인은 나 홀로 밀입국 아동 등 중남미 출신 7만9,800명을 포함해 33만7,117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국경에서 체포돼 곧바로 되돌려 보내진 밀입국 멕시코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추방통계를 합치면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2009년 출범이래 현재까지 약 240만명의 이민자를 추방시킨 셈이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은 집권 1기에 집중돼 2012년 40만명을 넘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2년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정책을 단행한 이래 집권 2기가 시작된 2013년부터 이민자 추방은 급격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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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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