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달새 감염환자 32명 구토·설사 지속 땐 의심
구토를 동반한 장염과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사진)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24일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은 지난 10월1일 이후 최근까지 가주 전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공식 확인된 것만 총 32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건수 9건에 비해 3.5배나 많은 것이다.
CDPH는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인해 감염자 수백명이 구토와 장염 등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최근 석 달 동안 노로바이러스 검출건수는 지난 2014년 한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 초에는 오렌지카운티 채프만대 학생 50여명의 집단 감염증세가 보고되기도 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염을 일으키는 유행성 질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수돗물 염소 농도에도 죽지 않고 소량이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발열과 설사가 지속되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의사를 찾는 것이 좋다.
CDPH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바이러스 체내 유입을 막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CDPH는 흐르는 물에 비누칠을 한 손을 20초 이상 씻을 것을 권고했다. CDPH 카렌 스미스 국장은 “연말 연휴동안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장소를 들른 사람들은 물이나 음식을 먹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특히 화장실을 이용한 이들은 손 씻는 습관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2,000만명 정도가 감염되며 이 중 570~800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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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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