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세 생일 앞두고 홈피에 글 올려 은퇴설 일축·투어 복귀 의지 밝혀
▶ “새해 소원은 건강히 출전하는 것”
올해 허리 부상에 시달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사진)가 10년 뒤에도 건재할 것임을 자신했다.
우즈는 40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20년 프로 생활을 돌아보고 오는 2016년 소망을 밝혔다. 이 글에서 우즈는 “앞으로 5~10년 뒤 내 모습은 어떨까”라고 자문한 뒤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가을에만 두 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은 그는 복귀 시점조차 잡지 못해 은퇴설까지 나도는 상황에서 강한 복귀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아직 본격적인 재활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이 때문에 통증 없는 2016년을 기원했다. 그는 “새해에 가장 바라는 것은 (투어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며 “통증 없이 건강한 상태로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썼다. 내년 라이더컵(미국-유럽 대항전)에 부단장으로 선임된 우즈는 선수로서 나서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했다. 지난 1996년에 프로로 데뷔해 20년 동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며 황제로 군림해온 우즈는 “20년이 140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5년처럼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돌아봤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1997년 마스터스 우승을 첫손에 꼽았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12타차의 압도적인 우승으로 장식하며 우즈 시대의 개막을 알린 장면이었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까지 4연속 메이저대회 제패를 이룬 초유의 ‘타이거슬램’, 그리고 1998년부터 2005년 사이에 이뤄낸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도 특별한 기록들로 평가했다.
우즈는 “전 세계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골프 여정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감사의 말과 새해 인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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