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경찰학교 졸업 임관
▶ 은행원 출신… 하버서 근무

22일 LAPD 경찰학교 졸업식 후 마크 황(가운데) 경관이 가족 및 친구, 지인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봉사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경찰에 지원했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은행원 출신의 한인 청년이 봉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경찰에 투신했다.
23일 LA 다운타운의 LAPD 본부 건물 앞 광장에서 열린 LAPD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한인 마크 황(24·한국명 황희철)씨가 혹독하기로 유명한 LAPD 경찰학교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신임 경관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 날 42명의 경찰학교 동기들과 함께 경찰 배지를 단 황 경관은 앞으로 1년간 LAPD 하버경찰서에서 견습과정을 밟게 된다. 내년이면 미국으로 이민 온 지 20년이 된다는 마크 황 경관은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 웰스파고 은행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난해 경찰에 지원했다.
황 경관은 “성당에서 봉사를 하며 사람들을 돕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껴 왔고 진정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커뮤니티를 지키는 경찰직을 선택했다”며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경찰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황 경관의 졸업식을 지켜본 아버지 필립 황(55)씨와 어머니 팔라지아 황(53)씨는 “부모된 마음으로 아들이 경찰관이 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금까지 교통티켓 한번 받지 않고 올바르게 자란 아들의 결심을 존중했다”며 “이중언어가 가능한 만큼 나중에 LA 한인타운에 있는 경찰서로 발령받아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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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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