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제임스 안(왼쪽 두 번째부터) LA 한인회장과 로라 전 한국문화유산재단 회장, 리처드 슐호프 LA카운티 수목원장 등이 한국 정원 조성 계획 변경을 발표하고 있다.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릴 목적으로 LA 카운티 수목원에 추진돼 온 한국 전통정원 조성 사업이 그동안 지지부진한 진척 상황을 보이다 결국 패사디나의 헌팅턴 라이브러리로 조성장소 변경을 추진한다.
미주 한국문화유산재단과 LA 한인회 관계자들은 2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 카운티 수목원이 아닌 헌팅턴 라이브러리에 한국 전통정원 조성을 추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주 한국문화유산재단 측은 지난 2005년부터 LA 카운티 수목원 내 건립이 추진되어 왔던 한국 전통정원이 수목원장 및 이사진 교체와 건립 프로젝트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인해 진척을 보지 못해 지난해 말 장소 변경에 합의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왔다고 밝히고 LA 강변과 그리피스팍 등 다양한 장소를 고려한 끝에 헌팅턴 라이브러리를 조성장소로 정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위한 기존 기금의 상당 부분이 이미 소진된 상황이어서 기존에 기부금을 냈던 한인들의 동의를 받는 것과 추가 기금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재단 측이 공개한 재정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한인사회에서 총 38만6,500달러를 모금한 가운데 한국 정원 설계와 실무 비용 등으로 이 중 28만3,000달러를 이미 써버리고 현재는 10만3,000달러만 남은 상태다.
이와 관련 한국문화유산재단의 로라 전 회장은 “이미 헌팅턴 라이브러리에는 중·일 수목원이 조성되어 있고 기금모금을 위한 전문 인력만 18명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전통정원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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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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