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경찰서 관할 올해 중범 17% 급증
▶ 강간 29%↑ 강도 19%↑ 차량절도는 26% 늘어
올 들어 LA 한인타운을 담당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 내 범죄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연말연시 치안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LAPD 범죄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2월5일까지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살인과 강간, 강도, 중폭행 등 강력범죄는 총 1,174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0건에 비해 17.4%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침입 절도와 차량절도 등 재산범죄 수도 지난해 4,104건에서 올해는 모두 4,842건으로 18.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강력범죄의 경우 강간사건이 지난해 72건에서 올 들어서는 93건으로 늘어나 29.2%의 증가를 보이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도사건의 경우 올 들어 지금까지 한인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수가 578건에 달해 전년 동기의 485건보다 19.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폭행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434건에서 올해는 494건으로 많아져 13.8%의 증가세를 보였다. 살인사건의 경우 올해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의 발생건수는 9건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올해 들어 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재산범죄는 차량 내 물품절도로 지난해 1,039건이던 것이 올해는 1,323건이 신고돼 27.3%나 증가했다.
이어 차량 자체를 훔쳐가는 차량절도 사건이 지난해 474건에서 올해는 599건으로 26.4%가 늘어났으며, 기타 절도는 1,019건에서 1,157건으로 13.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범죄발생이 늘면서 강력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수는 불어난 반면 전체 용의자 체포수는 오히려 15.6%가 줄어들었다.
사건 유형별로는 올 들어 강도 용의자가 140명이 체포돼 지난해 114명에 비해 22.8%가 늘었고, 중폭행 용의자 체포수도 전년 대비 7.3%가 증가한 472건으로 집계됐다. 차량절도 용의자가 체포된 것도 올해 100명으로 지난해 63명에서 58%나 늘어났다. 반면 일반 절도 용의자 체포는 29.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PD 관계자는 “본격적인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범죄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늦은 밤 시간에 혼자 거리를 배회하거나 차량 내부에 고가의 물건을 두고 차를 떠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어 “강도를 만나거나 목격했을 경우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로를 기억해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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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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