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15일 밤 CNN 방송 주최로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5차 TV 토론에서 부시 전 주지사는 처음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를 시종일관공격한 주자는 부시 전 주지사가 유일했다.
최근 2, 3위로 부상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상원의원은 트럼프와 각을 세우지않으려는 듯 갈등을 유도하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직접 대응을 삼갔으나, 부시 전 주지사는 작심한 듯 트럼프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부시 전 주지사는 트럼프의 모든무슬림 미국 입국금지 주장을 비판하면서“ 절대로 진지한 제안이 아니다. 도널드는 농담은 뛰어나지만, 그는 혼돈의 후보이며, (대통령이 된다면) 혼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 이슬람국가’ (IS) 테러리스트들의 가족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문제 삼아 “진지함이 없는 또 하나의 좋은 증거다. 그것을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 IS를 파괴하려면 진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꼬집었다.
부시 전 주지사는 트럼프가 자신을 끊임없이 조롱하는데 대해서도“진정한 리더십은 사람들을 공격하고 험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위협에 대처할 진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그런 식으로는 절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도 일갈했다.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한 탓에 부시 전 주지사는 처음으로 토론 승자평가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전 주지사에대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럼프에 맞선 유일한 후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신뢰를 얻었다”고 호평했고,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 역시 부시 전 주지사를 승자 반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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