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누출로 수업 어려워 가정학습·전학생 잇달아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로 인한 피해가 학교 운영에까지 미치면서 LA 통합교육구가 이 지역 내 2개 초등학교를 아예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LA 교육위원회는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개스누출 사고로 영향을 받고 있는 포터랜치 커뮤니티 스쿨과 캐슬베이 레인 초등학교 등 이 지역 2개 초등학교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개스누출 영향권 밖의 다른 장소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 학교 교사와 교직원들은 포터랜치 인근 알리소캐년 저장소의 개스누출 사태로 악취는 물론 건강에 위협이 되면서 학교 수업과 학습을 제대로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스누출 사태 이후 학교에 등교를 하지 않고 따로 공부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온라인 청원 웹사이트인 체인지(www.chage.org)를 통해 학교 이전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16일 현재 730여명에 이르는 부모들이 서명을 한 상태다.
학부모들은 겨울방학이 끝나고 내년 1월11일 개학하는 봄 학기에 이들 2개 학교를 다른 장소로 옮겨 개스누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3~4개월 동안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포터랜치 커뮤니티 스쿨에는 상당수의 한인 학생들을 포함해 약 1,10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캐슬베이 레인 초등학교에도 77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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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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