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한인방범대, LA 총영사관 통해 야간장비 전달받아

16일 LAPD 올림픽경찰서에서 한인방범단 CWT의 브라이언 김(앞줄 오른쪽 두 번째) 단장과 대원들이 김현명 총영사(앞줄 가운데부터)와 비토 팔라졸로 올림픽경찰서장 등으로부터 야간 방범장비를 전달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LA 한인타운에서 민간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방범대 CWT’(Crime Watch Team·단장 브라이언 김)가 한국 경찰청으로부터 야간순찰을 위한 방범장비를 전달받았다.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코리아타운인 LA 한인타운 치안 강화를 위해 한국 경찰 당국과 한인사회 민간 방범단이 협력에 나선 것이다.
CWT는 16일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서 LA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경찰청이 지원한 방범장비 20세트를 받았다.
이날 전달 행사에는 김현명 총영사와 비토 팔라졸로 올림픽경찰서장을 포함한 경관 10명, LA 총영사관 김보준 경찰영사 등이 나와 20명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CWT 전원이 사용할 수 있는 야광조끼와 신호봉, 손전등, 호루라기 등을 전달했다.
지난 2010년 출범한 CWT는 1987년 출범한 ‘코리아타운 워치팀’ 이후 ‘스파트’로 이어지며 한인타운 치안 자원봉사 활동을 벌여온 민간 방범단의 후신으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올림픽경찰서 경관들과 팀을 이뤄 한인타운 순찰을 돌며 타운 치안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CWT는 범죄예방 활동은 물론, 실제로 한인타운을 순찰하며 강도나 절도 등 범죄발생 때 빠른 신고와 체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왔다.
CWT 20여명의 단원들 대부분은 낮에 생업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로, 이들은 올림픽경찰서 순찰반장의 지휘 아래, 무선통신 장비가 설치돼 있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순찰을 돌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LAPD 경찰과 함께 순찰업무를 돌고 있는 동료 단원에게 무선통신 장비를 이용해 신고하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이언 김 단장은 “범죄 용의자를 발견하면 순찰 경관들에게 무전으로 연락해 합동작전을 벌일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정리, 한인여행자를 위한 길안내, 경찰관들과의 통역 등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봉사하고 있다”며 “그동안 자비로 활동하고 있어 장비구입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꼭 필요했던 야간장비를 보내줘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현명 총영사는 “한국 경찰청에서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30년 가까이 봉사해온 한인방범대에게 장비 지원을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보준 경찰영사는 “현재 한국 경찰청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필리핀에도 방범장비들을 보내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LA 한인타운 치안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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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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